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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세를 역행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손흥민'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 평점 1위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종합 평점 7.23을 부여했다. 2위는 팀 동료 루카스 모우라(7.17). 3위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어시스트한 사우스햄튼의 제임스 워드-프라우스(7.12)였다. 평점에서 알 수 있듯 손흥민의 이날 경기력은 단연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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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5분 뒤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또 그 장면에 있었다. 호이비에르의 크로스에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뻗었고,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인 듯 했지만 자세히 보니 상대 수비 발에 먼저 맞았다. 자신의 골은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돌파가 결국 상대 수비를 당황케 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결국에는 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후반 25분이었다. 모우라가 우측에서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었다. 지난 12월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약 두 달만에 터진 리그 9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EPL 득점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았던 토트넘은 후반 10여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5분과 38분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연달아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렇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도 평점은 손흥민의 활약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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