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치 지난 3시즌 K리그1 우승 레이스를 보는 것 같았다. 올해 K리그1에 참가하는 12개팀 감독들에게 '올시즌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은지' 물었더니 표가 나뉘었다.
전북 다음으로 울산이 많은 표를 받았다. 올시즌 기준 K리그1 최고령 지도자인 안익수 감독은 "울산 쪽에 점수를 주고 싶다. 몇 번의 실수 속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계획이 있을거다. 결과물로 잉태될 수 있는 올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 부임 2년째다. 팀에 대한 파악이 이뤄졌을 것이고, 선수와 팀 모두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팀들도 지난해 우승한 전북전을 더 많이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냈다. K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최용수 감독은 "울산의 우승에 대한 기다림의 열망을 하늘은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전북이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축구가 그런 부분으로 결정나진 않을 것"이라고 울산의 17년만의 K리그 우승을 점쳤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폭풍영입'을 하며 축구계를 놀래킨 제주에도 2표가 향했다. '전 제주 사령탑'인 조성환 감독은 "울산, 전북 양강 체제에 대해 저도 동감하지만, 제주가 올시즌 많은 선수를 영입했고,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를 찍은 또 다른 감독은 김상식 감독이다. 김 감독은 "선수 스쿼드를 보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전북, 울산은 올해도 ACL에 참가하는 등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과 달리, 제주는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과 울산의 양강구도를 깰 수 있는 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