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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급 승격 전쟁을 예고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가 K리그1(1부)과 발맞춰 힘차게 출발한다.
광주가 승격과 강등을 반복한 '베테랑'이라면 김포는 막 프로에 진입한 '신입'이다. 팀으로 비교하면 경험차가 커보이지만, 이정효 광주 감독과 고정운 김포 감독은 모두 올해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두 감독은 각각의 팀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겨우내 노력했다. 개막전부터 어떤 축구를 펼칠지가 관심사다.
안양과 전남은 지난 시즌 각각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밟아본 몸이다. 올해도 유력한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꼽힌다. 스타일은 다르다. 지난시즌 팀득점 3위에 오른 안양은 올해도 공격적인 전술을 고집할 계획이다. 이적생 백성동 안드리고가 힘을 보탠다. 전남은 최소 실점 1위에 빛나는 '짠물수비'에 대가다. 경험자인 이우형 안양 감독은 전남전에선 내용보단 결과를 따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부산전은 프로 무대로 돌아온 조민국 안산 감독과 2년차를 맞이한 페레즈 부산 감독의 지략대결, 부천-아산전은 개막전에 유독 강한 부천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아산이 깨트릴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K리그2는 총 11팀 체제로 치러지기 때문에 라운드당 1팀이 불가피하게 휴식을 취한다. 이번 개막 라운드에선 공교롭게도 '1강 후보'로 거론되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빠졌다. 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이슈로 일주일간 훈련을 하지 못한 점, 변수 많은 개막전을 지켜보며 상대팀의 전력을 파악한 뒤 본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에선 '이득'이다. 한 템포를 쉰 대전하나는 27일 광주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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