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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들의 화살이 드디어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하기 시작했다.
우승이 가능한 대회는 프리미어리그 하나 뿐이지만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았다. 토트넘은 25경기 13승 3무 9패 승점 42점이다. 남은 경기 다 이기면 승점 81점이다. 1위 맨체스터 시티가 27경기 21승 3무 3패 승점 66점이다. 맨시티가 잔여 11경기 반타작만 해도 토트넘보다는 앞선다.
14년 연속 '무관'이 확정적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한 팬은 '우리가 모두 알았던 진실을 감독이 말하기 시작했다. 클럽은 낡았고 선수들은 편하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얻기보다는 항상 감독을 바꿨다. 팬들은 실망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에 대한 상실감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단지 굴욕적일 뿐이다'라 자조했다. '끔찍하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 '정말 창피하다. 축구 정체성이 없다', '토트넘은 일관적이다. 팬들을 실망시킨다는 점에서' 등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안토니오 콘테는 최근 1년 사이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세 번째 감독이다. 토트넘은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를 경질했다. 6월 누누 산투를 임명했다. 11월에는 다시 콘테를 선임했다.
하지만 레비는 정작 스쿼드 보강에는 돈을 쓰지 않았다. 콘테는 "토트넘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만 수집한다"며 당장 성적을 내기 어려운 팀이라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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