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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측면 공격수 맛집 포항, 골라 쓰는 재미가 생긴다?
주목할만한 게 있다.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이다.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포항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승모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을 쓰고 있다. 이승모가 압박, 연계 플레이를 통해 측면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게 핵심 전술이다.
개막 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임상협이 선제 페널티킥 득점을 했다. 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도 팔라시오스가 0-2 상황서 추격골을 터뜨렸다. 전북전 결승골을 넣은 정재희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다.
이들 뿐 아니다. 김 감독이 조커로서 큰 기대를 거는 이광혁도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중상으로 지난 시즌 전체를 통째로 날렸지만, 언제 아팠냐는 듯 개막 후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다.
포항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는 허용준. 제주전 멀티골에 김천전에서도 헤딩골을 터뜨렸다. 팀 사정상 이승모와 함께 전방에서 뛰고 있지만, 사실 그의 주포지션은 왼쪽 윙포워드다. 새 외국인 선수 모세스가 스트라이커로 뛸 경우 허용준이 측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 완델손까지 온다. 포항과의 계약에 합의한 완델손은 3일 입국, 1주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팀에 합류한다. 2019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15골9도움을 몰아쳤다. 특별하게 설명이 필요 없는 자원이다. 무조건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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