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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토트넘 스타 "아이 넷 아빠가 된 뒤로도 무관썰 풀고 앉았네, 팬 못해 먹겠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3-03 02:25 | 최종수정 2022-03-03 09:59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은퇴한 전 토트넘 스타 제이미 오하라(35)가 팀의 기나긴 무관 행진을 지켜보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미들즈브러(2부)와의 2021~2022시즌 FA컵 16강전에서 패하며 시즌 무관이 사실상 확정된 2일,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할 때 멤버였다. 미치겠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오하라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05년 토트넘에서 프로데뷔해 2011년까지 머물렀다. 2008년 토트넘이 조나단 우드게이트의 골로 리그컵 결승전을 꺾을 당시 토트넘에 있었다. 그땐 몰랐을 것이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토트넘이 작은 컵대회 타이틀 하나 얻지 못할 거라는 걸.

오하라는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고, 자녀 넷을 두고, 은퇴를 하고, 예능(셀러브러티 빅 브라더)에 나가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고, 그리고 여기 앉아서 스퍼스가 트로피를 들지 못한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탑6 클럽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울버햄턴, 풀럼 등을 거쳐 2020년 빌러리카이 타운에서 은퇴한 오하라는 "할 말을 잃었다. 이 클럽을 응원하는 게 너무 힘들고 지친다. 희망이 부풀려지고 그들에 의해 무너지는 것에 질렸다"며 "어떻게 맨시티를 잡고, 번리에 패할 수 있나. 어떻게 리즈에 4대0으로 이겨 비엘사 감독을 경질에 이르게 하고, 미들즈브러에게 질 수 있나?"라고 격노했다.

토트넘은 FA컵에 앞서 유럽유로파컨퍼런스리그,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했다. 리그 우승 가능성도 사라진 마당에 남은 희망은 리그 4위권 내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것 정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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