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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돌격대장' 나상호(26·서울)를 향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다. 봉사활동을 끝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다시 불렀다.
나상호는 이를 악물고 휴식일에 봉사 활동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여기에 안익수 서울 감독이 동계 전지훈련 합류일을 일주일 늦춰주는 배려가 어우러져 1년 연장된 기한 내에 봉사활동 시간을 3월 A매치를 앞두고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병무청의 최종 심사가 통과되면 29일 아랍에미리트 원정길에도 오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주 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발탁으로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8년 11월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래 꾸준히 대표팀에 뽑힌 '정규 멤버'다. 근 2년간 A매치 16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측면 돌파에 특화된 돌격대장 스타일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평행선을 달리던 후반 막판 벤투 감독이 꺼낸 반전카드 중 하나가 바로 나상호였다. 이번 소집에는 황희찬이 부상을 안은 상태로 참가하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 나상호의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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