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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축구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곳곳에서 파열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코로나 시대' 처음으로 6만5000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팬들에게 활짝 열렸다. 축구협회는 이란전 입장권 판매 목표를 6만장으로 내걸며 16일 오후 7시 티켓 창구를 오픈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것은 2019년 6월 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6만213명, 1대1 무)가 마지막이었다.
기대는 컸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한국 축구를 축구협회 스스로 '과소' 평가한 탓일까. 예매 시작과 함께 서버가 다운됐다. 팬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서버가 터졌다'를 시작으로 '서버 구축도 안 됐는데 이럴 거면 왜 인터파크에서 예매 진행을 안 하느냐' 등 원성이 자자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통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축구 A매치 보는 것도 복불복으로 봐야하나', '1시간 넘게 못 사는동안 발만 동동구르다가 나중에 조금씩 풀려서 예매 들어갔더니 1층 다 매진되고' 등 분노가 들끓고 있다.
현재의 축구협회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단면이다. 요즘 축구계에서는 대책없는 축구협회 행정에 말들이 많다. 조직 내부에서 조차 "활력이 사라졌다", "많은 구성원들이 눈치만 살피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말들이 여과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서버 다운 또한 분명 '대충'이 초래한 '인재'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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