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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맨유 비밀문서 입수.. 포체티노 최고점 아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3-22 13:05 | 최종수정 2022-03-22 13:2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 평가에서 차기 감독으로 최고 점수를 받은 후보는 파리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아약스의 에릭 텐하그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비밀 문서가 완성된 후 레이스에서 텐하그가 포체티노를 앞섰다. 맨유는 각 목표에 대해 철저하게 배경을 조사했다. 텐하그가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맨유는 서류를 완성하는 데 몇 주를 보냈다. 앞으로 최소 5년 동안 맨유를 지휘할 사람은 네덜란드인 텐하그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인 평가는 텐하그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랄프 랑닉 감독을 남은 시즌만 지휘하는 임시 사령탑으로 세웠다. 이 때부터 새 감독 하마평이 무성했다. 포체티노와 텐하그 2파전으로 압축됐다.

선수단은 포체티노를 원하고 프론트는 텐하그를 선호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앞서 '미러'는 구단 수뇌부도 포체티노와 텐하그 사이에서 의견이 분열됐다고 내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텐하그가 낫지만 빅클럽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포체티노는 PSG와 토트넘 등 규모가 큰 클럽에서 스타 플레이어를 거느린 경험이 풍부하다.

랑닉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문 역할로 물러난다. 더 선은 '맨유는 텐하그를 임명하는 것이 선수 단속에 도움이 된다. 텐하그는 아약스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남았다. 아약스와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감독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제 무리뉴 등 스타 감독이 거쳤지만 모두 좋지 않게 이별했다.

그나마 무리뉴가 이끌었던 2016~2018년 프리미어리그 2위,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이 가장 괜찮은 기간이었다. 맨유는 무리뉴가 떠난 이후 5시즌 연속 무관에 그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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