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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살린 4강 불씨…, 그런데 토트넘 톱4 가능성에 전문가 반응 싸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03-23 13:16 | 최종수정 2022-03-23 13:50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금은 A매치 브레이크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3일 현재 승점 51점으로 EPL 중간순위 5위다. 최근 브라이턴과 웨스트햄을 연파하며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29경기를 치렀고, 이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벤투호 합류 직전 런던 홈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에서 2골-1자책골 유도로 토트넘의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단짝 케인과 보여준 멋진 콤비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EPL 통산 득점왕 시어러, 토트넘 감독 출신 팀 셔우드, 리버풀 스타 마이클 오언 등이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활약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케인과 리그 12~13호골을 합작했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어린 아이 처럼 기뻐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2연승을 달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정말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근 직전 경기에서 다소 지친 듯한 모습으로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손흥민을 옹호하는 발언이었다.


아스널 로이터연합뉴스
이제 EPL팬들의 관심은 온통 톱4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에 쏠렸다. 팀별로 8~10경기씩 남았다. 약 두달간의 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톱4의 앞 3자리는 거의 확정적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우승 경쟁 구도이고, 3위 첼시까지는 4강이 확실시 된다. 이변의 여지가 거의 없다.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아스널, 토트넘, 맨유 그리고 웨스트햄 정도가 싸우는 형국이다.

토트넘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승점 54점으로 4위다. 토트넘(승점 51) 보다 승점 3점 앞서 있다. 6위 맨유는 승점 50점이고, 7위 웨스트햄은 승점 48점이다.

토트넘의 남은 9경기 상대는 뉴캐슬, 애스턴빌라, 브라이턴, 브렌트포드, 레스터시티, 리버풀, 번리, 노리치시티 등이다.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맞대결도 한차례 남겨두고 있다. 아스널은 10경기가 남았는데 크리스탈팰리스, 브라이턴, 사우스햄턴, 첼시, 맨유, 웨스트햄, 리즈, 뉴캐슬, 에버턴 등과 싸운다. 상대를 보면 아스널이 어려운 경기가 더 많다고 볼 수도 있다.

EPL 전문가들의 예상을 들어보면 팀 셔우드는 현 시점에서 맨유의 4강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그는 맨유에 호날두 브루노 포그바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한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 오언은 매우 날카로운 아스널이 토트넘 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통계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EPL 톱4 가능성을 맨시티 99%, 리버풀 99%, 첼시 99%, 아스널 67%, 토트넘 25% 맨유 8%로 전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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