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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약체 베트남을 이끌고 일본 적지에서 대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9경기에서 1승 8패, 승점 3점에 그쳤던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도 육탄방어로 일본의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이번 최종예선 들어 4번째 승점을 거머쥐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일본을 상대로 승점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이 작성한 또 다른 역사다.
최종예선 6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25일 호주전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홈팬들 앞에서 상대적 약체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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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6분 교체투입한 다나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한 결과, 슈팅 과정에서 미나미노의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려 무효처리했다.
일본은 이후 베트남의 질식수비에 고전했다. 요시다는 노마크 상황에서 어이없는 슛을 쐈다. 42분 득점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조 1위를 확정하려던 일본은 최종예선에서 끔찍한 결말을 맞았다.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승점차가 2점차에 불과해 사우디-호주전 결과에 따라 2위로 내려갈 수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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