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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톱4 해도 아르테타는 떠난다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3-31 08:30 | 최종수정 2022-03-31 08:47


AP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여름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전 맨유 캡틴 출신 해설가 개리 네빌이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의 올여름 결별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상황, 아스널(승점 54)은 라이벌 토트넘(승점 51)에 승점 3점 앞선 4위에 링크돼 있다.

톱4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브렌트포드, 첼시, 맨시티와의 시즌 첫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3연패했던 아스널로서는 대반전이자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네빌의 생각은 달랐다. 톱4 마무리가 아스널로서는 좋은 일일 수 있지만 사령탑 아르테타로서는 모든 것을 쥐어짜내도 맨시티, 리버풀, 첼시 등 강호들과 대적이 안되는 상황에서 아스널과의 결별을 선언할 수 있다는 논리다.

네빌은 31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팬들과의 토론을 통해 "나는 미켈 아르테타를 정말 좋아한다. 똑똑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활발하게 뛰는 팀이라는 점에서 아스널 팀도 환상적"이라고 칭찬했다.

"나는 아르테타가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걱정은 올 시즌 아스널이 4위로 끝날 경우, 물론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고, 내생각엔 50대50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4위로 마무리할 경우다"라고 했다. "펩 과르디올라가 있고 위르겐 클롭이 있다. 맨유, 첼시도 있다. 아스널은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아스널은 이들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빌은 "아르테타는 훌륭한 코치다. 팀의 최대치를 다 쥐어짜내서 정말 모든 노력을 다해 4위로 마칠 수는 있다. 그러면 '그래 나는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 이제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했으니 다음 일을 알아봐야겠어'라고 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12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시즌에 리그 8위를 기록했지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낸 후 경질설도 불거졌지만 아스널은 다시 살아났다. 최근 7경기에서 6경기를 이겼다.

아스널은 내달 5일 오전 4시 크리스털팰리스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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