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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항서 감독을 통해 아시아 변방에서 중심으로 들어온 베트남축구.
2019년 인천에 둥지를 틀었던 콩 푸엉도 8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K리그 감독들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쿼터로 영입된 선수들을 주전 멤버로 믿고 쓰기에는 피지컬, 스피드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15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의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현지 취재진을 통해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실력이 뒤떨어지는데, 베트남 선수들도 K리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선수들도 현재는 K리그 선수들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3년 후에는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다. 2015~2016년 베트남 빈즈엉과 경기를 했는데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쯔엉도 인천에 와 좋은 경험을 했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은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승호는 "나를 포함해 많은 선수가 리그 9경기를 치르고 바로 베트남으로 넘어왔기에 몸이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팀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날씨와 음식, 잔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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