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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세 시즌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급이 10만파운드(약 1억5600만원) 삭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은 시즌 계약서에 UCL 진출 실패에 따른 다음 시즌 예산 감소를 감안해 주급 최대 25%까지 삭감된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UCL 탈락으로 맨유의 내년 시즌 구단 수입은 생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는 UCL보다 훨씬 적은 상금과 중계 수익을 얻게 된다. 심지어 웨스트햄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을 경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유로파리그 진출 자격을 얻어야 한다.
구단이 주머니를 닫게 되면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맨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 EPL 라이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명문 구단에 빼앗기게 된다. 하필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부임하는 다음 시즌 랄프 랑닉 감독이 물려준 성적은 형편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UCL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겠지만, 주급이 깎이고 옵션을 많이 챙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측면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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