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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가 '광탄소년단'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2를 휩쓸고 있다.
12라운드를 통해 부천을 내리고 선두를 탈환한 광주는 11승1무2패 승점 34점을 기록, 3라운드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안산은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승 행진(7무 7패)을 이어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도 '광탄소년단'(광주 유스 출신)의 활약이 빛났다.
하프타임에 마이키와 교체투입된 또 다른 유스 출신 허 율이 투입 8분만에 차이를 만들었다. 박한빈의 패스를 건네받아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m92 장신에 탄탄한 체구를 앞세워 '광주의 엘링 홀란드'로 불리는 허 율은 지난 8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귀중한 역전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이날 홈팬 앞에서 첫 골을 선물했다. 이로써 광주는 유스 출신들이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으며 '유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안산에 두 차례 찬스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 후반 36분 교체투입된 하승운이 투입 5분만에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광주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프로 초짜 사령탑답지 않은 능숙한 팀 운영으로 돌풍을 이끌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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