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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희찬(울버햄튼)이 비록 고대하던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절대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날카로운 경기력을 뽐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리버풀의 우승 도전에 있어 중요한 경기인만큼 모든 시선은 리버풀의 승리 여부에 쏠렸다. 리버풀이 맹공을 퍼붓고, 울버햄턴이 수비를 하는 양상이 줄곧 펼쳐졌다. 이런 흐름에서 황희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5분, 황희찬이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슛은 골문 상단을 향해 강하게 날아갔다. 한데 이를 알리송이 다시 한번 골대 밖으로 쳐냈다.
29분 후뱅 네베스의 대각 크로스를 황희찬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겨갔다.
황희찬을 중심으로 한 울버햄턴 공격진은 갈길 바쁜 리버풀의 마음을 더 조급하게 만들었다. 울버햄턴은 마지막까지 버티지 못하고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역전골,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결국 1대3로 패했다. 올시즌 울버햄턴 입단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첫 입성한 황희찬은 추가득점 없이 'EPL 5골'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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