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의 손흥민(토트넘)에 의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가 새롭게 쓰였졌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줄곧 "분명 득점왕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몇 차례 이야기했듯이 다른 어떤 것보다 팀이 4위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빅4'와 득점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32분 케인이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대세는 갈렸고, 손흥민의 골만 남았다. 토트넘 동료들도 도우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EPL 합작골 역사를 함께 쓴 케인도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손흥민은 조급한 마음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 사이 쿨루셉스키가 후반 19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흥민의 골은 후반 25분 마침내 터졌다. 케인의 패스가 모우라를 거쳐 손흥민의 발끝에 걸렸고, 오른발 슈팅으로 역사를 열었다. 그리고 5분 뒤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기기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또 갈랐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살라가 후반 39분 23호골을 터트리면서 둘은 또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PL 사무국은 살라와 손흥민의 득점왕 트로피를 모두 준비했다. 결국 올 시즌 득점왕은 손흥민과 살라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