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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른발로 쾅! 쾅!'
루카스 모우라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건네받아 아크 정면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5분 뒤 일명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23호골을 폭발했다.
이로써 같은 날 울버햄턴을 상대로 1골을 추가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득점 동률을 이루며 공동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프리미어리그가 디테일한 집계를 시작한 2006~2007시즌 이래 득점왕을 수상한 선수 중에선 가장 완벽한 양발 득점 비율이다. 대부분은 '주발'을 앞세웠다. 카를로스 테베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살라, 피에르 오바메양이 그랬다.
가장 근접한 선수는 2019~2020시즌 제이미 바디(레스터) 정도다. 그는 오른발과 왼발 득점 비율(헤더 제외)이 각각 55%(11골)와 45%(9골)였다.
올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 23골 중 약발(오른발)로 넣은 골이 4골에 그친다.
손흥민은 이날부로 개인통산 EPL 득점을 93골로 늘리며 100골까지 7골을 남겨뒀다. 헤더를 제외할 때, 전체득점 중 오른발 비율이 57%, 왼발이 43%다. 왼발 득점이 오른발 득점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모양새다.
'디 애슬레틱'은 5월 초 기사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양발잡이"라고 칭했다. 손흥민은 이 양발 능력을 앞세워 어릴 적 꿈을 이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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