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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 '월드컵 20주년 기념' 연말 자선축구 추진. "팬들에게 감동 전하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14 15:20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2022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연말 자선축구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임원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선수협.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올 연말,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하는 자선 축구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제2차 이사회에서 사랑받는 K리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선경기 개최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근호 선수협회장을 비롯해 염기훈 부회장과 김훈기 사무총장, 윤석영, 배승진 이사가 참석했다.

이근호 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축구협회도 많은 행사를 기획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이에 선수협도 성대한 자선경기 개최를 통해 스포츠 ESG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염기훈 부회장 역시 "코로나19가 많이 진정되어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이 가능해졌다. 그런 가운데 빅이벤트인 자선경기를 개최한다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데 있어 최고의 축제가 될 것 같다"며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연말마다 열린 자선 축구는 축구 팬들과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축제의 장이였다. 대표적인 대회는 홍명보 장학재단에서 주최한 '홍명보 자선축구'였다.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향해 달리던 선수들이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와 즐거운 플레이를 통해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또한, 팬들도 평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끼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홍명보 자선축구가 막을 내린 후 선수들 사이에서도 자선축구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선수협도 많은 고민한 끝에 성대한 대회를 개최하고자 뜻을 모았고 이를 회의 안건에 올렸다"고 했다.

선수협은 이사회 안건에서 나온 자선경기를 선수협이 직접 주최해 경기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자선 경기를 통해 사회적 취약 계층을 돕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뜻을 모았다. 윤석영 이사는 "코로나 19가 한풀 꺾인 만큼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자선 경기 개최를 통해 사회적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한편, 선수협은 자선축구 개최를 위해 많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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