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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역시절 위대한 경력과 상반되는 지저분한 사생활로 악명을 날렸던 라이언 긱스(49)가 끝내 자신의 나쁜 버릇 때문에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인해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한 것. 앞으로 이런 자리를 영원히 맡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긱스는 이 사건으로 곧 재판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아예 깔끔하게 웨일스 감독자리에서 공식 사임한 것이다. 앞으로 페이지 수석코치가 감독직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BBC는 '페이지 코치가 정식 감독으로 카타르 월드컵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긱스는 맨유의 '원클럽 레전드'다. 1991년에 데뷔해 2014년 은퇴할 때까지 오로지 맨유에서만 963경기를 소화했다. 축구 실력 하나만큼은 흠잡을 데 없는 전설적인 윙어다. EPL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3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웨일스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6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