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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장군멍군이었다.
하지만 양 팀 감독들의 말과 달리, 틈은 쉽게 나지 않았다. 광주와 대전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수준 높은 축구를 펼쳤다. 대전은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노렸고, 광주는 조심스럽게 만들어나가며 상황을 엿봤다. 광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아론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종우가 멋진 헤더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김종우의 3경기 연속골. 김종우를 제로톱으로 기용한 전술이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대전은 전반 42분 수비수 김민덕 대신 미드필더 이진현을 투입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후반 17분 공격수 공민현 송창석을 연이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대전은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작품이었다. 레안드로가 돌파하며 오른쪽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송창현이 흘러줬고. 이를 잡은 공민현이 백힐로 내주자 이진현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이 되면 강해지는 대전 특유의 공격 본능이 빛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