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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남FC가 '제2의 말컹' 티아고 붙잡기에 성공했다.
티아고는 경남이 오랜기간 지켜봤던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다 선 굵은 축구로의 전환을 꾀하며 장신 스트라이커를 찾았던 경남은 돌고 돌아 티아고를 택했다. 말컹 영입 당시 원래 노렸던 게 티아고다. 스카우트팀이 티아고를 관찰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로 날아갔지만, 대신 눈에 들어온 말컹을 택했다.
티아고는 이후 쿠웨이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거쳐, 브라질 1부리그인 세리에A에서 뛰었다. 2021년 여름 사우디 2부리그 알 자발라인으로 이적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끝내 다시 연이 닿으며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티아고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타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말컹, 조나탄, 세징야 등 'K리그2를 정복한 외국인 선수는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사례가 이어지며, K리그1팀들이 티아고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트라이커 고민이 큰 팀들의 구애가 거셌다. 경남은 발빠른 행보로 이들의 관심을 원천 차단했다. '주장' 윌리안의 이적이 임박했지만, 대신 티아고를 붙잡는데 성공한 경남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