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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은중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첫 번째 '유럽 원정'을 마무리했다.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한국은 세 경기에서 8득점-8실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선제골을 넣는 등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숙제도 있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15분 동안 4골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상대와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았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선 많은 게 보였다. 포르투갈전 75분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75분 이후 좋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고강도 트랜지션을 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선수 교체를 많이 했다. 이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했다.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김 감독의 축구는 물론, 원정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무엇보다 태극마크의 소중함도 다잡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배운 것이 많을 것이다. 그들에게 '(손)흥민이 형은 늘 이렇게 A대표팀에서 뛴다. 태극마크를 단 이상 힘든 상황에서도 100% 이상을 해낸다'고 말해줬다. 이번 원정에선 움베르투 코엘류 포르투갈축구협회 부회장님의 배려 덕분에 포르투갈-체코전을 직관했다. 선수들이 현장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했다.
'김은중호'는 9월 몽골에서 열리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에 출격한다. 말레이시아, 몽골, 스리랑카와 E조에서 격돌한다.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2위 중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에 총 24명을 선발했다. 이들을 모두 경기에 투입해 점검했다. 다양한 전술 및 비상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했다.
김 감독은 "아시아 예선이다. 100% 전력으로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결과를 내야한다. 일단 선수들을 다시 둘러봐야 한다. 특히 이 시기 선수들은 1년 차이가 크다. 1~2월과 6~7월의 차이는 클 수 있다.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 원하는 부분이 있다. 개개인에 맞춰서 과제를 내줬다. 피지컬 부분을 요구했다. 각자 소속팀 훈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 과제를 내줬다. 준비가 돼 있어야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