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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맨유의 통큰 투자는 크나큰 실패가 되고 말았다.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그바와 유벤투스가 합의에 도달했다'며 24일 보도했다.
결국 포그바는 이적을 결심했다. 재계약을 거부했다. 2012년 여름 맨유를 떠났다.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4시즌을 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유벤투스에 뛰던 4시즌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2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16년 여름 포그바는 맨유로 돌아왔다. 이적료는 8900만 유로.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다. 초반 시즌에는 맨유에 잘 정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2018~2019시즌 포그바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다 표정이 크게 굳어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부상과 태업 논란 속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그 시즌 중간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다시 팀에 복귀했다.
맨유로서는 8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전혀 뽑아내지 못했다. 포그바 영입 이후 4시즌 동안 맨유는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각각 1차례씩 우승했을 뿐이다. 결국 공중에 헛돈만 날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