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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님이 오신 후 A매치를 예전보다 더 많이 치르게 되면서 100경기 달성이 앞당겨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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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A매치 100경기가 될 캐나다전을 앞두고 캡틴으로서 강인한 각오도 전했다. "강팀 상대로 우리가 수비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이나 밸런스,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은 건 앞선의 공격수부터 적극적 수비로 상대 괴롭히고 버텨서 실점을 막았기 때문"이라면서 원팀의 강력한 압박을 강조했다. "우리가 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도 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역사상 6번째 여자축구 선수로서 김혜리는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뛰면서 내 모든 포커스는 축구에 맞춰져 있었다. 스스로에게 항상 매우 엄격하고 냉정했다"고 돌아봤다. "한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른나라와 경쟁하는 것은 많은 부분이 다르다. 나도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언니들을 존경하고 그 언니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웠다. 어린 선수들이 꿈을 크게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일단 우리가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게 도와주는 게 먼저이고, 다들 알아서 잘 노력하고 있겠지만 축구에 시간을 더 갖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선배로서의 소망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