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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대4 스코어로 패한 경남FC는 이정효 광주 감독이 올해 부임 이래 가장 큰 점수차로 패한 경기였다. 상심이 컸을 터.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들어선 이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오랜기간 패가 없었다. 끝까지 노력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이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경남은 슛을 쏘면 골이 들어갔고, 우리는 찬스에 비해 골을 넣지 못했다"며 "오늘 결과가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매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우리만의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경남이 우리 약점을 잘 짚어줬다. 설기현 감독님한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주부터 K리그2는 3라운드에 돌입한다. 이 감독은 "대전, 안양 등이 따라오는 것 신경쓰지 않고 우리만의 축구를 계속 해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