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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설기현 경남 감독이 광주 원정 경기 승리에 대한 큰 만족감을 표했다.
경남은 전반 11분 에르난데스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5분 박한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초중반 티아고, 이민기 에르난데스의 연속골로 3골차 대승을 따냈다.
설 감독은 "다득점 승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팀 득점은 선두권이었지만, 윌리안 빠지고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최근엔 득점력이 떨어지면서 결과를 못 가져왔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면이 있다.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수 모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티아고는 12호골을 쐈고, 2골을 보탠 에르난데스는 9골째를 기록했다. '에이스' 윌리안이 대전으로 떠났지만, 두 브라질리언의 득점만 합해도 21골이다. 설 감독은 "승격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득점력이 필요하다. 작년엔 과정이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됐다"며 "에르난데스는 (스트라이커)뒤에서 뛰면서 매년 1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지금 그에 준하는 골을 넣었는데, 앞으론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티아고 외에)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해주면 분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경남은 윌리안의 대체자로 티아고와 같은 타깃 스트라이커 유형을 찾고 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