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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 성골 유스가 벌써 서른 살이 됐다. 다만 맨유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래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오자 군침을 흘리는 팀이 많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2015~2016시즌부터 1군 멤버로 중용받기 시작한 린가드는 2017~2018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48경기 출전, 13골을 터뜨렸다. 이후 린가드는 꽃길만 걸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에게 바라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공격포인트가 부족했다. 조커로 입지가 좁아졌고, 2020~2021시즌 웨스트햄으로 임대돼 뛰기까지 했다. 지난 시즌 22경기 출전했지만, 팀 부진 속에 임팩트가 부족했다. 결국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자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 보수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에버턴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을 전망이다. 지난 3월 구단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에버턴은 지난 시즌 1억2100만파운드(약 1900억원)의 손실을 봤다. 때문에 재정적으로 불안한 에버턴을 마지막 협상 팀으로 남겨두고 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토트넘, 사우디 '오일 머니' 자본으로 중무장한 뉴캐슬 등과 먼저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