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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이나 차이 났는데...SON '절친' 왜 에버턴 아닌 아약스 갔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7-04 22:44 | 최종수정 2022-07-05 09:00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50억원 차이가 났지만...

손흥민의 '절친'이자 토트넘의 공격수 스티브 베르바인의 새 팀이 결정됐다. 고국 클럽 아약스다.

베르바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이 확실시 됐다. 2020년 1월 정들었던 에인트호번을 떠나 큰 기대 속에 토트넘에 입성했다. 하지만 살벌한 경쟁이 기다렸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이 공격진을 지켰다.

여기에 지난 시즌은 더욱 험난했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등장으로 베르바인은 거의 뛰지 못했고, 이번 여름에는 히샬리송까지 가세했다. 베르바인의 이적은 기정사실화 됐었다.

사실 베르바인의 새 팀은 에버턴으로 정해지는 듯 했다. 현지에서도 베르바인의 에버턴행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없는 법. 베르바인의 행선지는 아약스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베르바인의 아약스행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야악스가 2590만파운드를 투자했는데, 2027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실 에버턴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베르바인에 달려들었다. 양팀은 아약스보다 많은 3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2590만파운드와 3500만파운드, 한화로 치면 약 150억원의 차이가 나는 큰 돈이다.

하지만 베르바인의 의지가 너무 강했다. 베르바인이 아약스를 최우선 순위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바인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약스 유스로 활약한 좋은 기억이 있다.


베르바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뛰어야 한다. 그래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었다.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가도 좋다. 중요한 건 내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판 할 감독도 베르바인의 아약스 이적을 거들었다. 판 할 감독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베르바인이 하루라도 빨리 아약스에 합류했으면 한다"고 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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