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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7년 전이었다.
베라히뇨는 신성이던 2014~2015시즌 웨스트 브롬위치 소속으로 4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38경기 14골을 기록했다. 당연히 토트넘을 포함해 빅 클럽들이 베라히뇨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다. 그러나 협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베라히뇨는 웨스트 브롬위치에 잔류했다.
7년이 지난 지금 베라히뇨와 손흥민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베라히뇨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했다. 토트넘 이적을 하지 못하고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한 시즌 반을 보낸 뒤 스토크시티로 둥지를 옮겼지만,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2019~2020시즌부터 벨기에 1부 리그 쥘터 바레험으로 이적한 베라히뇨는 2020~2021시즌 샤를루아로 임대됐고,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셰필드 웬즈데이로 다시 팀을 옮겼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시즌 부침을 겪은 것을 빼곤 2016~2017시즌부터 펄펄 날았다. 해리 케인과 함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매 시즌 18골에서 22골을 터뜨렸다. 그러다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45경기 24골. 특히 프리미어리그 35경기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빅 4'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7년 전 베라히뇨 협상이 물건너가자 손흥민을 영입한 건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