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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00년생 '신성' 김성민이 포효했다.
0-1로 뒤진 전반 30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에게 크로스를 허용한 것이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진수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지 않은 김성민의 실수였다. 전반 44분에도 김진수의 스루패스를 차단하지 못하고 바로우의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다행히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을 면했지만, 김성민은 김진수-바로우 라인에 초토화 되고 있었다.
하지만 김성민은 전반 수비 실수를 단 한 번의 순간으로 만회했다. 후반 28분 김보섭의 추격골로 1-2로 뒤진 후반 34분 아크 서클에서 이명주의 패스를 받아 빨래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간결한 트래핑 이후 골키퍼가 막기 어렵다는 지면에서 살짝 뜬 중거리 슛으로 송범근 골키퍼의 벽을 넘어섰다.
김성민의 장착으로 인천은 우측 윙백 맛집이 됐다. 김성민 덕분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기존 우측 윙백 김보섭의 체력 관리와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전처럼 김보섭과 김성민을 동시에 기용해 기동력과 공격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스테판 무고사의 이적과 무더위로 다소 떨어진 선수단 분위기와 체력을 '신성' 중용으로 막아내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