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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은 내가 지킨다.'
경기 중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43분이었다. 손흥민과 곤살로 몽티엘(세비야)이 볼 다툼 중 충돌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은 몽티엘이 입안 출혈로 쓰러졌다. 몽티엘은 지혈 후 유니폼을 갈아입고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는 전반을 마친 직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의 뜻을 표했다. 손흥민이 격분하며 몽티엘을 밀어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잠시 그라운드가 어수선해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세비야의 친선경기에서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이 있었다. 파국으로 치닫는 혼돈이 발생했다. 몽티엘이 손흥민에게 도전했다. 손흥민이 반격에 나섰다. 히샬리송이 상대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에게 시비 걸지 마. 히샬리송이 항상 그 뒤를 따를 것', '멋진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