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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황태자 황인범(26·FC서울)이 유럽 무대로 재진출한다. 행선지는 그리스다.
그간 유럽 5대리그 진출을 바라온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를 택한 배경으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꼽힌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 소속으로 유럽클럽대항전 3부격인 유로파컨퍼런스리그를 경험한 적은 있지만, 더 높은 무대를 누비고 싶은 열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피아코스는 2021~2022시즌 그리스 슈퍼리그에서 우승해 2022~2023시즌 UCL 2차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1차전 원정에서 1대1로 비긴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27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3차예선, 나아가 조별리그 참가 여부가 결정난다.
6월 30일 서울과 계약이 만료된 황인범은 FIFA가 '특별임대' 기한을 1년 연장하면서 유럽 재진출과 서울 잔류를 두고 고민했다. 지난 16일 서울과 단기계약을 체결한 뒤 대구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당시서울 구단은 "계약 기간 중 황인범에게 해외 진출 기회가 있을 경우 선수의 발전을 위해 조건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황인범은 서울과의 짧은 동행을 마무리하고 챔피언스리그가 부르는 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