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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설기현 감독 "역시 티아고가 터져야 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26 21:16



[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티아고가 터져야 한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미소였다. 경남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에서 티아고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15일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7경기 무패행진(3승4무)이 마감됐던 경남(승점 35)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 충남아산(승점 39)와의 승점차를 4로 줄였다. 티아고는 이번 멀티골로 14호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자체가 매경기 쉽지 않았다. 아산전 패배의 충격이 있었고, 플레이오프권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쉽지 않은 경기 속 변화를 줬는데 대응을 잘해줬다"고 했다.

공격의 고민이 많았던 설 감독 입장에서 미소를 지을 경기였다. 설 감독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일관성이 중요한데, 꾸준히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득점은 못할 수 있지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날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고 했다. 원기종은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설 감독은 "훌륭한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가지지 않은 스타일을 갖고 있다. 그런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로 인해 찬스도 만들었고, 상대가 흔들렸다. 원기종 잘 데려왔구나 싶었다. 윌리안과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티아고의 멀티골에 대해서는 "결국은 골을 넣어야 한다. 이전 찬스가 있었을때 득점하지 못해서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해줬다. 그래서 자신감을 더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몇경기 득점을 못하면서 주춤한 부분이 있었는데, 멀티골을 넣어서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그 선수가 득점을 할 수 있게 더 잘 지원을 해야할 것 같다. 역시 티아고가 터져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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