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월급 밀린 바르사, 새 선수 영입에 1600억 돈잔치 "고소해!"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7-26 14:55 | 최종수정 2022-07-26 15:2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기존 선수 임금을 다 지불하지 못한 와중에 거액을 들여 새 선수들을 영입했다. 축구 전문가 게리 네빌은 선수들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해설가 네빌은 25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공개 저격했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에게 줄 급여가 1440만파운드(약 227억원)나 남았는데 이적시장에서 1억파운드 이상 지출했다.

네빌은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더 용을 지지해야 한다. 클럽이 소속 선수들에게 임금을 전부 지불하지도 않았으면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돈을 쓰는 행위는 부도덕하며 또 규정 위반이다. 멈춰야 한다"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더 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순위로 찍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도 자금 확보를 위해 더 용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5620만파운드(약 886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협상은 교착상태다.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막대한 임금이 밀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미러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 시절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면서 급여를 정상 지불하지 못했다. 더 용은 1440만파운드를 더 받아야 한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앞으로 남은 연봉조차 삭감하려고 들었다. 스페인 아스에 의하면 더 용의 연봉은 3000만유로(약 400억원)지만 바르셀로나에 남으려면 2000만유로(약 267억원)로 삭감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렇게 여유가 없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리즈 유나이티드 윙어 라파냐를 샀다. 두 선수 영입에 나간 돈만 1억330만파운드(약 1600억원)다.

익스프레스는 '상당한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여름 내내 사치스러운 지출을 저질렀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클럽이 새로운 얼굴로 크게 성장한 반면 현재 누캄프에 있는 스타들은 코로나 위기를 돕기 위해 미뤘던 임금을 받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