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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구FC전 역전승은 어쩌다 마주친 행운이 아니었다.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도 역전승한 FC서울은 리그 선두 울산 현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완연한 반등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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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울산을 상대로만 점유율, 슈팅, 패스 세 가지 주요지표에서 밀렸다. 그런 울산을 상대해 앞선 2경기에서 같은 1대2 스코어로 패했지만, 이날은 비겼다. 이번 울산전은 2022시즌 서울이 주요지표에서 밀리고도 승점을 딴 유일한 경기다. '과정 대비 결과가 좋지 않았던' 팀이 '과정이 좋지 않아도 결과를 따내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를 가능케 한 선수가 일류첸코다. 일류첸코는 이날 서울에 찾아온 사실상 유일한 득점 찬스를 살렸다. 축구계에선 이런 유형의 선수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
대구 포항 울산은 경기 당일 기준으로 서울보다 하나같이 순위가 높았던 팀이다. 다음 상대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날 제주 유나이티드다. 2018년 8월 이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이다. 일류첸코가 징크스를 날린다면, 상위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