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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장면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오현규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선발 혹은 시간을 좀더 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아래는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양상민을 후반 교체한 이유는?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같아 후반전 높이가 있는 고명석을 넣어 수비 역할을 맡겼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체력적, 분위기에서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줬어야 한다. 열심히는 했는데 새 선수들, 변화 줬을 때 더 활력소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오현규의 투혼, 류승우의 첫골은 어떻게 보셨는지.
▶안병준, 전진우를 전반에 먼저 넣어서 우리가 원하는 걸 하려고 했는데 안병준이 생각보다 빨리 지쳤다. 90분 체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후반전에 활력소가 되는 젊고 빠른 선수들을 넣으려고 했다. 전반 마치고 후반에 바로 넣으려고 했는데 진우, 병준이가 좀더 해줄 거라는 생각에서 현규를 넣는 타이밍이 늦었다. 앞으로 경기 해갈 때 현규에게 선발 혹은 시간을 좀더 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현규를 어떻게 쓸 것인가, 기회를 주려고 한다. 후반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다음은 최하위 성남과의 일전인데,
▶오늘 어렵고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는 상대보다 두 배의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언제까지 이 멤버로, 수원이라는 이름만으로, 공을 찰 수는 없다. 상대는 우리보다 한발 더 뛰고 악착같이 뛰는 간절함이 우리보다 더 있다. 우리는 아직 그만큼 깨우치지 못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여름 더운 날씨에 상대보다 뛰지못하고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더 노력하고 훈련으로 이겨내야 한다.
-후반 불투이스 높이도 생각 나셨을 것같은데. 몸 상태가 안좋았나.
▶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치들과 상의를 했는데 공격적으로 나가야 했다. 불투이스는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서 아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교체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