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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라운드 위 발걸음에 울림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지은 홍보전문가(프리랜서)는 "이전과 비교해 최근의 CSR(사회공헌활동)은 팬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울림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현대는 지난해부터 발달 장애인 미술센터 '다다름 미술&디자인'(다다름)과 협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다다름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청용 조현우 김태환 등은 작품을 구매해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림을 통해 울산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지난해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반갑다 축구야 : 축구를 그리다' 전시회를 진행했다. 울산 관계자는 "'다다름' 전시회로 인연이 됐다. 현재는 홈경기 때 '다다름' 작가들께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팬들과 '미타'(울산 마스코트) 만들기도 한다. 약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자리"라고 했다.
팬과 함께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은 익숙해진지 오래다. 김천 상무는 팬들에게 에코백을 전달해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동참을 호소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팬들이 직접 모은 페트병을 재활용해 특별 제작한 서드 유니폼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특히 제주의 서드 유니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와의 아름다운 동행 의미를 담았다.
홍보대행사 더닷츠의 박유진 대표는 "이제는 경기장 내 유무형의 요소들이 CSR 콘텐츠가 되고 있다. 치매 어르신의 손글씨로 쓰인 유니폼을 입어 울림을 주기도 하고, 탄소중립 골 세리머니로 '탄소중립 경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에스코트 키즈를 대신해 헌혈견이 함께 입장한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유니폼은 물론 선수단 입장, 세리머니 등 경기장 내 모든 게 사회공헌활동의 콘텐츠가 되는 것이 새롭게 포착되는 포인트"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