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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두 달 넘게 공들인 최대어, 첼시 구단주와 직접 통화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8-09 09:52 | 최종수정 2022-08-09 11:05


프렝키 더 용.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개월 넘게 구애 중인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FC 바르셀로나)이 첼시 구단주와 직접 통화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각) '더 용이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 이적에 관한 전화 통화를 했다'라고 밝혔다.

익스프레스는 '더 용이 보엘리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보엘리는 더 용을 예의주시 중이다. 다만 더 용은 보엘리가 직접적인 관심을 나타냈지만 일단 바르셀로나 잔류 의사를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더 용 영입전에 뒤늦게 참전했다.

더 용은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순위 타깃으로 설정한 중원 자원이다. 맨유 신임 감독인 에릭 텐하흐와 아약스 시절에 한솥밥을 먹었다. 텐하흐는 맨유에 입성하며 더 용을 제일 먼저 데려오길 원했고 또 과거 인연을 믿어 이적을 낙관했다.

맨유가 선두주자로 보였으나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일단 맨유가 지난 시즌 6위로 추락, 챔피언스리그 잔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아직 받지 못한 급여가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이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드림 클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합의까지 마쳤다. 하지만 더 용이 이적을 주저하면서 2022~2023시즌이 개막했는데도 불구하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첼시는 그 틈을 노려 더 용 '하이재킹'에 나섰다. 첼시는 맨유와 달리 챔피언스리그 진출 클럽이다.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유가 아닌 첼시를 위해서라는 소문도 돌았다.


다급한 쪽은 맨유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대2 충격패를 당하면서 중원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여전히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익스프레스는 '더 용이 스페인에 남고 싶다고 했지만 첼시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피냐, 프랭크 케시에 등을 영입해서 지출이 컸다. 다시 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매각이 필요하다. 더 용은 미지급된 임금을 받을 때까지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으려고 할 것'이라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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