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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적생'의 원더골이 김포FC 고정운 감독을 춤추게 했다. 김포가 올해 처음으로 충남아산FC를 격파하며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그러나 결국 최종 승자는 김포였다. 김포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올해 첫 승을 따내며 2연패를 탈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김포는 7위(31점)를 유지했다. 반면 충남아산은 이날 대전을 꺾은 경남에 역전당해 6위로 내려앉았다.
김포 승리의 주역은 '이적생' 김이석이었다. 수원대를 졸업하고 유럽으로 건너가 체코 3부리그 등에서 활약한 김이석은 지난해 1월 안산 그리너스와 계약해 K리그에 데뷔했다. 안산에서 11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치를 쌓은 김이석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고정운 감독의 눈에 들어와 김포에 합류했다. 고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김이석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29분 이학민이 박스를 돌파하다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터로 나선 유강현의 슛이 김포 이상욱 키퍼의 손에 막혔다. 유강현은 달려들어 세컨드슛을 날렸으나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날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