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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폴리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장사를 했다.
하지만 단 한 경기 만에 평가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김민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원정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5대2 역전승을 견인했다.
데이터가 김민재의 활약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94회)와 패스(82회)를 시도했다. 이 중 두 차례가 키패스로 연결됐고, 패스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또 롱패스 7회 중 4회 성공,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를 기록했다.
'일 나폴리 온라인 스포츠 매거진'는 '김민재는 자신이 좀 더 나아가고, 팀을 위해 중요한 이바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수치로서 보여줬다. 피지컬도 우수하고, 빠르다. 1대1 맞대결에서도 자신이 가치 있는 수비수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나폴리는 싱글벙글이다. 님도 보고 뽕도 딴 셈이 됐다. 이적료로 267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선수 가치도 쿨리발리의 3800만유로까지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때문에 김민재는 나폴리에 267억원을 더 안겨준 격이 됐다.
김민재는 그야말로 나폴리에 '복덩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