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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5분...58분...9분.
특히, 누네스는 토트넘전 사흘 전에 스포르팅CP에서 영입한 자원이다. 팀과 리그에 적응이 덜 된 상태였지만, 과감히 선발기용해 풀타임 뛰었다. 클럽 레코드인 3800만파운드(약 600억원)를 들인 '야심작'이란 측면에서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게데스도 2750만파운드(약 434억원)에 발렌시아에서 영입한 자원이다. 울버햄턴은 두 선수 영입에만 6550만파운드, 한화로 1034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흐름 속 황희찬은 처음으로 벤치로 내려갔다.
울버햄턴은 슈팅수 20대11로 앞서며 토트넘 대비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0개의 슛으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도리어 후반 19분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날 포함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은 빈공이 또다시 문제가 된 경기. 라즈 감독이 첫 번째로 꺼낸 교체카드는 부상에서 회복한 멕시코 포워드 라울 히메네스였다. 후반 14분 포덴세와 교체했다. 그다음 카드는 '돌격대장' 아다마 트라오레였다. 후반 26분 네투와 교체했다. 황희찬의 순서는 그다음이었다. 36분, 게데스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됐다. 선발 제외로도 모자라 교체에서도 순번이 밀린 것이다.
한편, 라즈 감독은 경기 후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이날 경기력이 자랑스럽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황희찬이 벤치에 대기한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선 "대단히 좋았다(Very Good)"란 표현을 썼다. 누네스와 게데스를 동시에 투입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현재 라인업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