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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가 출발부터 위기의 늪에 빠졌다.
동기부여 차원이다. 라이벌팀들이 시즌 초반부터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보여줘 맨유의 정신을 일깨운다는 포석이다. 맨유는 1, 2라운드에서 브라이턴과 브렌트포드에 각각 1대2, 0대4로 참패했다.
텐 하흐 감독과 팬들의 '허니문 기간'은 이미 사라졌다. 브렌트포드에 패하자 맨유를 소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은 물론 텐 하흐 감독을 향해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의 한 관계자는 "텐 하흐 감독과 스티브 맥클라렌 코치가 역할을 분담했다. 악역은 텐 하흐 감독"이라며 "텐 하흐 감독은 맨시티와 리버풀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케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주말 첼시가 어떻게 토트넘을 저격하는지에 대해서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같은 행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는 '의문의 1패'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시티, 리버풀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맨유의 '학습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첼시의 경기력이 인상적이라는 것이 텐 하흐 감독의 판단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