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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유한테 실점이라니...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무려 2017~2018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8년 3월 11일 2대1로 맨유가 이겼다.
2018~2019시즌에는 리버풀이 1승 1무(3대1 승, 0대0 무), 2019~2020시즌도 1승 1무(1대1 무, 2대0 승), 2020~2021시즌도 1승 1무(0대0 무, 4대2 승), 2021~2022시즌은 2승(5대0 승, 4대0 승)이었다.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니 밀너는 화가 폭발했다. 안토니 엘랑가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원투패스로 돌파했다. 산초는 문전 쇄도 대신 뒤로 물러나 땅볼 크로스를 받았다. 반다이크는 맨유 공격수가 없는 골문 앞을 우두커니 지켰다. 산초에게는 밀너가 황급히 붙었다. 밀너는 산초의 슛 속임 동작에 넘어졌다. 산초는 활짝 열린 찬스를 맞이해 쉽게 골망을 갈랐다. 반다이크는 핸드볼 파울을 우려해 뒷짐을 지고 주춤주춤 망설이다 실점 장면을 바라만 봤다.
밀너가 반다이크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중계에 고스란히 잡혔다. 데일리메일은 '입모양을 보면 네가 XX 달려가서 막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리버풀 출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도 반다이크를 비판했다. 캐러거는 "그곳에 저렇게 가만히 서 있으면 안 된다. 바닥을 따라 미끄러지며 몸을 최대한 크게 만들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