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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이 (당장은)힘없는 나비이지만, 이 경기가 시즌이 끝날 때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선수들이 '책임감있는 플레이와 승리의 결과'로 응답했다. 전반 17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박민규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 뮬리치가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었다. 앞선 인천, 제주전에서 연속해서 선제골을 넣고 승리한 기억이 있는 성남으로선 기분좋은 출발이었다. 21분 뮬리치의 장거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37분, 교체투입된 이승우에게 맥없이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21분, 성남이 팔라시오스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빠른 스피드로 단숨에 문전으로 침투한 팔라시오스는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27일 시즌 개막전인 김천 상무전에서 성남 데뷔골을 터뜨린 뒤 귀중한 타이밍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집념있게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대1 스코어로 승리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