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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의 처절한 운명' 안토니 대체 후보 "PSV 남으면 되죠, 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8-29 11:49 | 최종수정 2022-08-29 20:00


로이터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토니와 나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중심에 선 PSV아인트호번의 공격수 코디 각포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아약스 공격수 안토니의 '대타'로 인식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를 지휘한 텐 하흐 감독은 윙어 안토니를 영입 1순위로 점찍었다. 하지만 맨유와 아약스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며 시간만 흘렀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 영입이 불발될 시 대체자로 각포를 원했다. 각포 역시 수준급 기량을 갖춘 젊은 윙어. 라이벌 팀 상대 공격수로 지켜봐왔기에 텐 하흐 감독도 각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맨유가 최근 안토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각포의 처지가 안쓰럽게 됐다. 안토니의 행보가 결정이 돼야, 맨유가 각포에게 정식 오퍼를 넣을 지 말 지가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각포는 그저 기다려고 있어야 한다.

이에 각포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각포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닝터뷰에서 "안토니가 맨유로 간다고? 그에게 잘 된 일이다. 하지만 나와 내 미래에는 그 일이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퍼즐과 같은 일이다. 나는 어떤 퍼즐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지 볼 것이다. PSV에 남는 것도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두고보자"고 말했다.

맨유에 가지 못하더라도, 자신은 PSV에서 커리어를 더 쌓으면 그만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100% 진심은 아닐 수도 있다. 각포는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동경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각포는 맨유 전 아스널과도 연결이 됐었다. 각포는 자신이 아스널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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