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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후유증이 컸다.
전북은 14승8무6패를 기록, 승점 50 고지에 올라섰지만 지난 27일 제주와 1대1로 비긴 울산(승점 59)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은 양팀 모두 소득없이 마쳤다. 경기 초반 포항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허용준과 임상협의 2대1 패스 이후 임상협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반 39분에는 아크 서클에서 바로우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포항은 전반 41분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고영준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내준 이승모가 문전 쇄도 때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왼쪽 측면에서 신진호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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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 1분 신진호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직력이 빛났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허용준의 힐킥을 고영준이 땅볼 크로스로 연결, 정재희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도 만만치 않았다.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공중을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3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에서 바로우가 투입한 공을 한교원이 트래핑할 때 포항 수비수 박찬용이 한교원의 발을 걷어차 VAR(비디오 판독)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볍ts벼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