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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승강제 방식이 도입된 2013년, 한 차례 '윗물'에서 논 경험이 있다. 이후 매년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중앙 수비수가 세 명이나 투입되지만, '조성환표 스리백'은 공격적이다. 양쪽 윙백 민경현과 김보섭이 공수에서 제 몫 이상을 하면서 조 감독의 전술을 완성시키고 있다. 후반기에는 김보섭이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옮겼고, 김준엽이 우측 윙백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종목이다.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일본 J리그 비셀 고베 이적 전까지 '파검의 스트라이커' 스테판 무고사는 18경기에서 14골을 폭발시켰다. 팀을 떠난 지 두 달여에 가깝지만, 여전히 주민규(제주)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래도 인천은 비상 중이다. "하늘을 보라. 커다란 날개를 펴고 가까이 가려해. 우리가 살아온 날보다 내일이 더 길테니"라는 홈 경기 하프타임 때 울려퍼지는 단가처럼 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