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전 드라마가 심상치 않다. 시즌 개막 후 2연패에 빠졌을 때만 해도 '대재앙'이 될 것만 같았던 시즌인데, 이후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러한 놀라운 반등세로 인해 슈퍼 컴퓨터의 예측 순위가 또 변했다. 첼시를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선 것.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각) '맨유가 아스널을 꺾은 뒤 슈퍼 컴퓨터가 2022~2023시즌 최종 순위를 예측했다. 맨유의 순위가 4위로 올랐다'고 전했다. 슈퍼컴퓨터가 재빨리 기존 예상결과를 수정한 것이다. 이는 맨유의 최근 놀라운 선전 여파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적생 안토니의 데뷔골 활약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던 리그 선두 아스널에 첫 패배를 안기며 4연승을 완성한 맨유는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2연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맨유의 놀라운 반등세다.
이런 결과가 나온 직후 더 선은 슈퍼컴퓨터 시즌 최종결과 전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의 시즌 최종 순위는 5위로 예측됐다. 아직까지 '톱4'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앞선 예측 결과보다는 높아진 순위다. 더 선은 지난 3라운드에서 맨유가 리버풀을 2대1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거둔 직후에도 슈퍼컴퓨터 예측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맨유가 연패에서 탈출해 반등을 막 시작했을 때였다.
당시 슈퍼컴퓨터는 맨유의 최종 순위를 리그 6위로 내다봤다. 맨유 위에 있던 5위 팀은 첼시였다. '톱4'는 맨체스터 시티-리버풀-아스널-토트넘 순이었다. 하지만 6라운드를 치른 뒤 예측 결과에 미세한 변화가 생겼다. 맨유가 첼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것. 하지만 여전히 '톱4'의 위치에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만약 맨유가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톱4' 안에 들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