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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태세전환, "SON 제외는 미친 짓"→"모두 로테이션 대상"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13 09:51 | 최종수정 2022-09-13 20:01


안토니오 콘테.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손흥민 선발 제외는 '미친 짓'이라고 말했던 그가 이제는 모두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각) '콘테가 손흥민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콘테는 이전에 손흥민을 빼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지만 최근 고전하는 손흥민이 탈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미러는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골을 터뜨렸다. 센시이셔널한 시즌을 보냈다. 그 폼은 당연히 콘테가 손흥민 제외는 미친 짓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첫 7경기에서 아직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과거 토트넘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1월에 영입한 데얀 클루셉스키, 여름에 계약한 히샬리송이 있다. 마침 케인이 건재한 가운데 클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시즌 초반 활약이 대단하다. 굳이 손흥민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

콘테는 "모든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전방에는 4명이 있다. 나는 지금 당장 4명 중 한 명을 빼는 것이 너무 어렵다. 그래도 나는 팀과 선수들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때로는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보다가 20~30분 정도만 들어와서 뛰고 다음 게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라며 로테이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콘테는 토트넘의 도약을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콘테는 "오래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익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길 가능성이 별로 없다"라며 타성에 젖지 말라고 지적했다. 콘테는 "빅클럽은 스쿼드가 깊다. 지금 당장 우리의 스쿼드가 깊지는 않지만 로테이션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4명(케인, 손흥민,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중 한 명에게 일어나는 일은 정상적이다. 옵션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때때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가 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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